| 23일 충남 당진에서 열린 현대하이스코 당진2냉연공장 착공식에서 김원갑(오른쪽 여섯번째) 부회장과 신성재(〃다섯번째) 사장 등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하이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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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가 총 9,220억원을 투자해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나선다.
현대하이스코는 23일 당진군 송산면 건설부지에서 김원갑 부회장과 신성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2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오는 2013년 5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 200만톤, 순천공장 180만톤 등 연산 380만톤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당진2냉연공장이 준공되고 전사적 경영혁신활동이 완료되면 냉연제품 생산능력은 총 60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당진2냉연공장 건설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성장 등 연관산업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는 차량 경량화를 위한 고장력강판이 주로 생산될 예정이며 6번의 압연과정을 거치는 ‘6스탠즈(Stands)’ 방식을 업계 최초로 설비단계부터 적용했다.
특히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의 열연제품 생산 증가와 현대ㆍ기아차의 자동차용강판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의 쇳물로 자동차용강판을 만들어 현대ㆍ기아차에 납품해 그룹내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아산만에 위치한 기존의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은 지난 2004년 INI스틸(현대제철)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보철강 냉연지구를 인수해 완성시킨 공장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공장을 2년만에 정상화시켜 지난 5월 공장 가동 5년여만에 누적생산 1,000만톤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