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주식 회전율 회복세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평균 31%…코스닥은 96%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장 주식 회전율도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659개, 코스닥시장 822개 종목의 월별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한달간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의 평균 회전율은 31.00%로 나타났다. 1월 16.90%, 2월 17.35%, 3월 22.97%에 이어 점차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이다. 상장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 주식수로 나눈 비율로, 회전율이 31.00%라는 것은 이 기간 상장 주식 1주당 약 0.3번 매매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코스닥 종목들의 평균 회전율도 1월 83.09%에서 2월 증시 조정 속에 66.55%로 줄어들었다가 3월 91.56%, 4월 96.06%로 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올해 1~4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회전율은 각각 88.22%, 337.26%로 지난해 같은 기간(134.11%, 369.52%)보다 30~40%포인트 가량 낮다. 한편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호개발(1,605.10%)로 4개월간 1주당 무려 16번 매매가 이뤄졌으며 삼화콘덴서(1,542.80%), 대한은박지(894.83%), 동양철관(772.99%) 등도 회전율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늘과내일(3,750.86%), 위디츠(2,838.76%), 디지탈디바이스(2,651.02%) 등이 거래가 활발했다. 이에 반해 유가증권시장의 전방(0.45%), 서울저축은행(1.65%), 신영와코루(1.82%), 코스닥시장의 에이스침대(1.87%), 동일기연(2.25%), 동서(3.55%) 등은 거래가 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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