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6개기금운영 3년간 실적없어
울산시가 조례에 의해 조성한 각종 기금의 상당수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울산시가 23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현재 12개의 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6개 기금은 최근 3년간 집행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연재해 및 재난 예방과 복구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재해대책기금 36억9,900만원과 재난관리기금 9억2,500만원을 각각 조성했으나 아직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았다.
또 문화예술진흥기금 10억5,000만원과 체육진흥기금 7억9,100만원, 생활보호기금 3억4,100만원, 청소년육성기금 6,200만원도 98년이후 집행실적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재해구호기금은 98년부터 46억6,700만원을 조성했으나 400만원만 집행했고 여성발전기금은 같은 기간 조성한 2억7,400만원가운데 1,500만원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사용처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기금조성이 완료되지 않아 아직 집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시금고에 예치하다 사용처가 생기면 조성목적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입력시간 2000/10/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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