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전략차종 K4 출시… 대륙공략 가속

실내 공간·편의사양 높여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1일 출시한 중국형 전략모델인 'K4'
/사진제공=현대기아차중국법인

기아차가 중국형 전략차종인 'K4'를 출시하고 현지 중형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일 산시성 시안에서 'K4'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 소형 모델인 'K3'와 중형 모델인 'K5'의 중간급 세단인 'K4'는 실내공간을 넓히고 편의사양을 높인 중국 맞춤형 전략차종으로 중국 내에서 'K시리즈' 돌풍을 이어갈 모델로 꼽힌다. 둥펑위에다기아의 총경리인 소남영 부사장은 "지속해서 성장하는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K4'는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며 "연간 8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4'는 1.8L, 2.0L 엔진과 함께 중국 자동차시장 경량화 트렌드에 맞춘 1.6L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엔진 다운사이징을 구현했으며 7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해 우수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인 2,77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확보하고 전면 후드 길이와 측면 유리를 크게 해 대형 세단 같은 중후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버튼시동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 주간 주행등(LED DRL), HID 헤드램프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올해 4월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K4는 지난 8월 중순 이색마케팅으로 중국 고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객의 소중한 물건이나 기발한 아이템과 'K4'를 물물교환하는 'Value Exchange Program'을 진행해 승마장 마주의 애마, 경쟁업체 차량, 결혼반지, 골동품 바이올린 등과 고객들의 기발한 아이템이 교환대상으로 접수됐다.

한편 올해 중국에서 63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운 기아차는 7월까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35만5,737대를 팔았으며 이중 K시리즈가 전체 실적의 60.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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