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사외이사 선임하겠다"
참여연대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독립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고 선언, 해당기업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15일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중공업에 대해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하고 회사측에 사외이사 후보를 적극 추천하는 한편 광범위한 의결권 위임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제도는 1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의 핵심내용으로 상장기업은 총 이사수의 4분의 1 이상,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절반 이상을 선임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특히 참여연대는 삼성전자에 대해 독립적인 사외이사 선임을 제안키로 했으며, 이에 참여할 주주들을 모으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협조를 구하고 일반 소액주주들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사외이사 5명 중 3명의 임기가 만료됨에 지난 98년 참여연대 추천으로 선임된 2명의 이사에 대해 재선임을 요청했다. SK 경영진도 이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해왔다고 참여연대측은 밝혔다. 참여연대는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최근 타깃으로 삼고있는 해당업체들의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상당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들도 이에대한 준비에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