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패션몰 메사 5층 '라페스타(La Festaㆍ사진)' 매장에 가면 동화 속 파티에나 나올법한 공주풍 구두를 만날 수 있다.매장명 '라페스타'가 이탈리아어로 '파티'라는 뜻인 만큼 화려한 제품이 많다. 원색계열의 바탕에 끈이나 가죽, 꽃무늬를 많이 사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에 신고 나가기에 제격이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목정열(30) 사장의 말처럼 특별한 모임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끌 수 있는 신발이기 때문이다.
목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보석디자인을 전공한 보석전문가 출신. 국내에서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3년간 이탈리아에서 보석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이런 이색 경력이 있는 만큼 목 사장의 구두 고르는 감각은 매우 뛰어나다.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OEM형태로 홍콩에서 직접 제작해 들여온 것과 홍콩으로 들어온 이탈리아 수입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보석디자인을 전공한 목 사장의 감각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라페스타 매장의 제품은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캐주얼 슈즈 6만원∼7만원, 세미 정장 슈즈 6만원∼7만원, 선물용으로 주로 판매되는 이브닝 백은 10∼2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