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과 한섬이 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1.33%(150원) 하락한 1만1,100원, 한섬은 4.25%(750원) 떨어진 1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양사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SK네트웍스가 패션사업 강화를 위해 다음달 중 한섬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 의류부문은 대부분 수입브랜드로 구성돼 있어 마진ㆍ매출이 낮다”며 “타임ㆍ마인 등 고객 충성도가 높은 자체 브랜드를 가진 한섬을 인수하면 여성복을 중심으로 규모ㆍ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하면 패션부문 매출이 8,300억원 규모로 2배 가량 커지면서 업계 5위권에 진입한다. 특히 오브제에 이어 여성복 최강자인 타임까지 가져갈 경우 제일모직을 제치고 여성복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K네트웍스와 한섬에 각각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조회공시시한은 10일 정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