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감기약] 감기약도 맞춤 시대감기의 증세에 맞춘 소위 「맞춤형 감기약」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동제약(대표 최수부·崔秀夫)은 24일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환자가 증상에 따라 선택해 복용할 수 있는 맞춤형 감기약 「하디콜」과 「이지콜」 시리즈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증상과 복용대상에 따라 7종으로 세분화된 것이 특징. 하디콜 시리즈(하디콜, 하디콜 나이트, 하디코프, 하디코)는 고함량의 성분처방으로 기존의 약국 조제 환자들이 복용해도 조제수준의 약효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지콜 시리즈(이지콜, 이지코프, 이지코)는 양약의 함량을 낮춘 대신 생약을 첨가한 감기약으로 초기감기환자, 감기약제에 민감한 노약자나 여성이 복용하기 편리하게 했다고 광동은 설명했다.
광동 관계자는 『의약분업으로 감기환자에 대한 약국의 임의조제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약국 조제 환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력을 가진 신처방의 맞춤형 감기약을 개발하게 됐다』며 『기존 제품과 비교해 특장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약국시장에서 큰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감기약 시장은 8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시장규모(한방제외)는 지난 97년 490억원을 정점으로 98년 470억원, 99년 440억원으로 계속 감소해 왔다.
하지만 의약분업 시행으로 조제처방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약국시장에서도 새로운 개념의 감기약을 원하고 있으며 기존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한 신세대형 첨단 감기약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규모가 700~8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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