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생애 첫 우승

토마토저축銀오픈 최종
9언더로 김형성 4타차 제치고 새강자 등장 알려

김도훈

SetSectionName(); 김도훈 생애 첫 우승 토마토저축銀오픈 최종9언더로 김형성 4타차 제치고 새강자 등장 알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김도훈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가대표 출신 김도훈(21)이 집중력을 발휘해 한국프로골프(KPGA)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프로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도훈은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비타ㆍ마레코스(파72ㆍ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형성(30ㆍ삼화저축은행)을 4타 차로 제친 넉넉한 우승.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김경태 등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도훈은 본격적으로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상금랭킹 22위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올 시즌 개막전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공동 11위에 이어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새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부산 출신인 그는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던 대구 출신의 동명이인 김도훈(21ㆍ넥슨)에게 지난해 KPGA 신인왕 타이틀은 양보했지만 프로 첫 우승컵을 먼저 거머쥐며 아쉬움을 달랬다. 스물 한번째 생일에 우승해 기쁨이 배가 됐다. 상금 6,000만원. 과묵한 성격인 김도훈의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첫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던 그는 2, 3라운드에서 주춤해 이날 선두 김비오(20ㆍ넥슨)에 2타 뒤진 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쉴 새 없이 부는 바람 속에 전반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왔고 후반에도 11번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역전 우승을 굳혔다. 김비오는 4번홀(파4)에서 두 차례 아웃오브바운드(OB)를 내며 8타로 '더블파'를 기록한 끝에 공동 5위(2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김형성은 2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홀(파4) 버디로 합계 5언더파를 기록, 김대현(22ㆍ하이트)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치열했던 2위 싸움에서 승리했다. 김도훈은 "최근 갑자기 볼이 깎여 맞아 애를 먹었는데 이번 대회 개막 전날 국가대표 한연희 감독님이 스윙을 교정해준 덕에 첫날 8타나 줄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올해 목표는 1승 더 하는 것과 상금랭킹 5위 이내에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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