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공격경영을 이끌 이사진을 새롭게 개편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3일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이사 후보를 고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이사진을 갖추고 있다. 이중 사내이사(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윤주화 사장, 이상훈 사장)는 지난해 선임돼 올해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명의 사외이사 중 이갑현 전 외환은행장과 유일한 외국인인 요란 맘 보트하우스사 회장 등 두 명이 올해 임기가 끝난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두 명에 대한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사외이사 일부 교체와 더불어 경영위원회의 인적 구성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경영위원회는 이사 중에서 선발되며 사실상 회사의 핵심결정을 내리는 기구다.
현재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이 부회장, 최 사장, 이 사장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 사장이 원톱으로 부상한 만큼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SDIㆍ삼성전기도 이사진 진용의 일부 개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사내이사 세 명, 사외이사 네 명 등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전 삼성SDI 사장)이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SDI 수장을 맡게 된 최치훈 사장으로 교체된다. 삼성SDI의 사외이사 네 명은 임기가 남아 있다.
삼성전기는 사내이사 세 명, 사외이사 5명 등 8명의 이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중 사외이사 가운데 강병호(전 금감원 부원장)씨가 올해 2월27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삼성전기는 이사진 교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기 만료와 올해 목표로 하는 경영방침 등을 고려해볼 때 일부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