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이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할 예정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금호산업 기업어음(CP) 발행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배임 행위임을 경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의결권 행사를 무효화하기 위해 주총이 끝나는 대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호그룹은 오너 형제간 갈등으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쪼개졌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와 고발, 계열분리, 상표권을 둘러싼 소송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