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中 전자재료시장 진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자재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중국 광저우 지역에 LED용 도광판, 오버코트, DFR 등 전자재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012년부터 가동될 예정인 이 공장은 2012년 연 600억원, 2013년에는 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DFR의 경우 전방산업인 인쇄회로기판(PCB) 부분에서 중국이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진출로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이달 세계 최대 LCD 제조회사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중국 공장 설립을 인가함에 따라 소재 공급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광저우 법인이 조기에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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