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들은 19일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퇴직연금상품 약관 승인 통보를 받고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들로부터 접수받은 상품개발 및 약관 보고에 대한 심사를 16일 마무리했다”면서 “금융사들은 기업체들과 퇴직연금상품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노동부에 신고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사들은 티직연금 신고 1위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증권의 자회사인 한국운용은 지난 13일 노사합의로 퇴직연금 도입에 합의하고 한국증권을 사업자로 선정해 14일 서울 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규약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보원경금속도 미래에셋생명을 퇴직연금 사업자로 지정하고 지난 15일 규약 승인 신청서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접수하며 국내 최초임을 주장했다. 대우증권도 지난 16일 퇴직연금사업자 등록 이후 처음으로 산은자산운용과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며 업계 1위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