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동결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1,57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17포인트(2.81%) 오른 1,578.71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장 초반 순매수하다 장 후반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금액은 413억원으로 매도 강도가 약화된 모습이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해 1,686억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3.53% 올라 58만7,000원에 마감했으며 하이닉스반도체(8.21%), LG전자(4.31%) 등 대형 IT주들이 강세였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조선ㆍ철강주도 반등했다. 허재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고유가에 따른 주가 하락세가 컸기 때문에 유가하락 소식이 큰 호재가 됐다”며 “그러나 미국증시보다 상승폭이 작아 여전히 이머징 국가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63% 오른 1만3,254.8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엔지수와 인도ㆍ필리핀증시도 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