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진로 인수 성사 여부가 이달 20일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ㆍ진로’의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진행중인 공정위가 오는 20일 오후 전원회의를 열어 이들 두 기업의 결합이 가져올 독과점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같은 일정을 하이트맥주 등 관련 업체들에게 각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요한 사항의 경우 추가 회의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당일 전원회의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나 일부 경쟁사 관계자는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는 독과점 폐해를 낳을 게 분명하다”고 주장하며 공정위가 이를 용인해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공정위 위원장 등 상임위원 5인과 변호사, 경제학자, 법학자 등으로 구성된 비상임위원 4명이 참여, 난상 토론을 거쳐 최종 결론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