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성 파일럿이 탄생했다.
지난해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양기진(24ㆍ해사 58기) 중위는 총 32주간의 초등 및 중등 비행교육 과정과 6개월 과정의 야간 공중조작, 해상 전술 단독비행, 비상조치 절차 훈련 등 고등 비행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 앞으로 링스(LYNX) 대잠헬기를 조정하게 된다.
대잠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링스헬기 조종사는 기체조종뿐 아니라 대잠 탐색 및 공격장비까지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능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파도로 요동치는 구축함 갑판에서의 이ㆍ착륙과 해상 15m 상공에서 수행하는 대잠 탐색임무 등에는 고난도의 헬기 운용술과 담력이 요구된다. 양 중위는 4일 해군 제6전단 항공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를 앞두고 “세계 최고의 여군 헬기 조종사가 돼 더 많은 여군 후배들이 조종사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