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기대 LG이노텍·제일약품 관심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2년 4개월 만에 낮춘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자산매입 확대 등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하는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미국이 연말 소비 시즌에 접어들면서 각종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이번주 중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주식시장 발전 방안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엔화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소다.

신한금융투자는 원가절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LG이노텍(011070)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5년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영업적자가 축소되면서 자동차용 부품 매출액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제일약품(002620)을 투자할 종목으로 꼽았다.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력 약품의 매출이 증가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8억1,00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4·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LG전자(066570)를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백색가전·에어컨 부문의 실적이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4·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4,023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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