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건축ㆍ산업용 자재 생산업체인 금강고려화학(대표 고주석)은 세계 도료부분의 선두 그룹으로서 다국적기업과 경쟁하며 국내 도료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94년 도료 부문 한가지 만으로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우량기업에 선정되었으며, 도료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지아 등에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세워 세계화를 실천하고 있다.
또 단순한 제품 생산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추세인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환경친화형 도료를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금강고려화학의 핵심역량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에 주력해 쌓아올린 기술력이다. 기술력의 본산인 중앙연구소는 550명의 연구원이 연간 400억원의 연구투자비를 들여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3만평 부지와 6,000평 규모의 실험실에 100여종의 최신장비를 갖추고 제품 설계와 시험평가를 통해 특수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우위 정책에 힘입어 선박도료의 경우 원천기술 보유사인 외국 기업에 역으로 기술을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세계도료시장에서 악조노벨, PPG, ICI, 듀폰 등과 함께 20위권을 다투고 있으며 컨테이너 도료 부문에서는 이미 91년도에 자사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을 제패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세계 주요도료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등급을 매겨 놓은 것에 따르면 금강고려화학은 BBB로 영국 ICI, 일본 칸사이페인트(KANSAI PAINT)와 같은 등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강고려화학은 선박도료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겨냥하고 있다. 선박도료 누계 공급실적은 신조선 900여척, 보수선 2,000여척으로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이후 유럽과 미국시장에 진출해 5년 이내에 세계시장을 제패한다는 전략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