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6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7포인트(0.51%) 떨어진 1,909.54로 마감,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뚜렷한 증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가 힘을 잃고 말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79억원, 809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투신(1,668억원 순매도)을 비롯한 기관은 2,1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4,20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0.92%)과 건설업(1.34%) 등이 시장 전체적인 하락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철강ㆍ금속(-2.54%), 전기ㆍ전자(-1.27%), 운수창고(-1.67%), 은행(-1.08%), 증권(-2.29%) 등은 부진했다. 현대모비스(1.44%)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포스코(-2.58%), LG화학(-2.39%), KB금융(-2.12%)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롯데쇼핑(2.61%), KT&G(1.64%)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6곳을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올랐고, 460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