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픈한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잇따라 수난을 당하고 있다. 올해 최고의 대작으로 평가받는 `리니지2`에 이어 `씰 온라인` `운무` 등 기대를 모았던 게임들이 잇따라 오픈 직후 서버가 내려앉는 홍역을 치렀다. 한편 온라인 음악의 저작인접권 문제로 사면초가에 몰린 벅스뮤직은 생맥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SR코리아(대표 이호준)가 야심차게 만들어 29일 밤 공개시범 서비스(오픈베타)에 들어간 무협 온라인게임 `운무`(www.unmu.co.kr)가 `오픈베타 개시=서버다운`이라는 최근의 흐름(?)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서비스를 일시 중지하고 서버를 긴급 확충한 뒤 30일 아침 재개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여서 게시판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호준 사장은 “최고 동시접속자가 2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렸다”며 “웹 서버까지 다운되는 바람에 한동안 홈페이지에 사과문조차 올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오픈베타를 시작한 한빛소프트의 `탄트라`와 16일 서비스에 들어간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씰 온라인`도 잦은 서버 다운과 `튕김` 현상으로 게이머들의 불만을 샀으며,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엔씨소프트조차 `리니지2`에 몰려든 이용자들을 감당치 못해 서버가 내려앉은 바 있다.
한 게이머는 “이제 오픈베타 직후 `썹따`(`서버다운`의 네티즌 용어)가 없으면 인기게임이 아닌 것처럼 돼 버렸다”며 “밤새 기다리는 수만명의 게이머들을 생각하면 업체들의 대응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오픈베타 초기 한달은 서버를 안정화시키는 기간이라는 점을 게이머들도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뮤직(대표 박성훈)이 서울 대학로에 `벅스밸리`라는 이름의 캐주얼 맥주 레스토랑 1호점을 오픈했다.
벅스밸리는 매장 내 `주크박스`를 설치해 고객들이 원하는 음악을 신청해 들을 수 있게 했으며 연예ㆍ스포츠스타와의 `스타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