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업체는 지난 93년 수출을 시작, 그 해 4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96년 100만달러, 올해 500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의약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제품. 따라서 수출에는 까다로운 등록서류와 시험분석등을 요구하는 나라가 많다. 또 비용도 만만찮다.
한국 유나이티드제약은 그러나 이런 역경을 극복하고 남보다 일찍 수출에 눈을 돌려 고정거래선 확보에 성공했다.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등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영과 수출총력체제가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이 회사는 현재 총 2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총매출의 3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해외에 등록한 제품만 30여개국 650여 품목에 이른다.
姜사장은 『완제 의약품 수출의 길이 열렸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라며 『내년에는 1억달러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유나이티드의 수출 품목은 항암제,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 등에서 물없이 먹는 해열진통제등 일반의약품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서도 인삼을 원료로 한 영양제가 수출 전략제품.
또 원료합성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일괄생산방식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함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미 앨러배마주 루번시에 의약품생산공장을 착공, 내년 상반기부터 건강식품과 일반의약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처음 수출에 나서 시장을 개척할 당시에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업체들은 외국 합작선과 기술계약으로 국내시장에만 판매가 한정되어 있어 수출은 생각지도 못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기업들도 자체기술로 항암제, 위궤양치료제 등을 개발, 판권을 외국 제약사에 넘기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그는 『전세계 1%에 불과한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보다 넓은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현재 2개부서로 이루어진 해외사업부를 3개부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