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9% “올 여름휴가 계획없어”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올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최근 미취업자 7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41%를 기록한 반면 `휴가를 떠나지 않거나 형편상 못 갈 것 같다`는 대답이 59%를 차지했다. 특히 형편상 올 여름휴가가 불투명하다고 답한 구직자 가운데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불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이 21%를 차지해 극심한 취업난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구직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수로 지내면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눈치가 보여 차마 휴가를 못 떠나겠다`는 응답도 20%를 차지했고 `휴가대신 구직활동에만 전념하겠다`는 구직자도 18%에 달했다. 반면 `구직활동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라도 취업 한파 속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은 26%, `경력도 쌓을 겸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도 15%를 기록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