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만개발시장 개척에 나선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페루에서 업무수행 중에 순직했다. 해수부는 중남미 항만개발협력대표단장으로 페루를 방문한 김윤호(사진) 항만투자협력과장이 24일(현지시간) 페루 이키토스항 인근 신치쿠이 지역(신항만 예정지)으로 이동하던 중 소형보트가 뒤집혀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고(故) 김 과장은 공적개발원조(ODA)로 신항만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토교통부 산하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 시찰을 하기 위해 페루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과장급 공무원 1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페루 당국과 협력해 시신을 운구할 계획이다.
또 유족이 현지 방문을 희망하고 있어 비자 발급과 항공편 확보, 안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해수부장으로 진행된다.
고 김 과장은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지난 1994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인천지방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장과 국토해양부 해양보전과장, 장관비서관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인숙씨와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 2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