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중 1명은 저임금근로상태에 있으며 최근 들어 대졸자가 저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6.0%로 지난 2008년(26.1%)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그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저임금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중 가운데 임금 수준인 중위임금의 3분2미만의 급여를 받는 경우가 해당된다. 지난해 중위임금은 236만원이었으며 정액급여와 초과급여, 상여금, 성과급 등의 특별급여를 합산한 것이다.
저임금근로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50세이상 중고령자 23.9%, 30대 21.2%의 순이었다.
50세이상 중고령자는 지난 93년에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8%였으나 점차 확대되며 지난해에는 10.8%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가 64.9%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초대졸 18.3%, 대졸이상 16.8%였다.
대졸이상의 경우 지난 93년에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6.8%로 3배이상 늘어났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고학력화 진전과 더불어 저임금근로자 중 고졸이하 비중은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고학력자도 임금불안에 따른 빈곤 위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