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액 증가율 급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내수·수출 동반 먹구름
9월 작년比 4.6%그쳐… 물가 제외땐 44개월來 최악


소매판매액 증가율 급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내수·수출 동반 먹구름9월 작년比 4.6%그쳐… 물가 제외땐 44개월來 최악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침체로 내구재ㆍ준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가상승 요인을 제거할 경우 4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20조9,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3.5%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6월 6.8%에서 7월 12.3%, 8월 10.5%로 2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 9월 들어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물가상승 영향을 제외한 불변금액 판매액(전년 동월비)은 19조1,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2005년 1월의 -3.3%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 추석연휴 기간이 지난해 5일에서 올해 3일로 줄어든 점 등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군별 판매액을 보면 차량용 연료(18.4%), 화장품 및 비누(15.1%), 의약품ㆍ의료용품(11.1%) 등 비내구재는 10.5% 증가했지만 승용차(-7.3%), 가전제품ㆍ컴퓨터ㆍ통신기기(-3.7%) 등 내구재는 4.1% 감소하고 의류 및 신발(-8.3%) 등에서 부진하면서 준내구재 역시 3.1% 줄었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큰 돈이 들어가는 살림살이 장만보다는 필수 소모품 성격이 강한 비내구재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진 것이다. 소매업태별 판매액은 백화점이 추석연휴 기간 감소, 의류판매 부진 등으로 1.3% 줄면서 지난해 4월(-1.4%)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역시 지난해 1월(-8.9%)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3.5%)을 나타냈다. 편의점(17.4%), 기타 종합소매점(15.9%), 슈퍼마켓(12.2%), 무점포 판매(11.3%) 등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판매액이 증가했고 전문상품소매점은 4.4%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0%), 경기도(-3.6%), 울산(-8.2%), 인천(-7.7%), 대구(-7.5%), 광주(-4.4%), 부산(-2.4%) 등은 감소했지만 전남(15.3%), 전북(2.3%), 경남(1.2%), 충남(0.4%)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 관련기사 ◀◀◀ ▶ IT분야 수출도 곤두박질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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