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반기 더 오른다

■ 건설산업硏 전망매매가 평균 2.8% 상승… 전셋값은 1~2% 떨어질듯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 하반기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8% 상승한 반면 전세가는 1~2%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건설경기는 수주물량 감소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02년 하반기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아파트값은 2.8%의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내년 이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까지 아파트 매매가는 18.7%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심리, 저금리 기조 유지, 대체 투자처의 부재 등으로 올해 말까지는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다세대 주택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와 아파트 입주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이달 이후 1~2% 가량 하락이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반기 3.04% 상승한 토지가격은 이달 이후에도 이와 비슷한 2~3% 내외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토지거래량은 정부의 토지가격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건설경기는 하반기 건설수주량이 감소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건설수주액은 37조6,5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27조9,800억원)보다 34.6%가 증가했으나 하반기 예상액은 지난해 동기(39조8,500억원)보다 오히려 2.7%가 줄어든 38조7,8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철균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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