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은 7일선친의 `친일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당소속 김희선(金希宣) 국회 정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나라당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내에서 박근혜(朴槿惠) 대표 퇴진운동이 시작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꼬집었다.
장 상중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상중위원 간담회에서 "김희선 위원장의 선친과 관련된 의혹은 진위여부도 가려지지 않았고 상당부분 법정에서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더욱이 현충일에 문제제기를 한 것은 지극히 정략적인 행태로유감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이 전했다.
장 상중위원은 이어 "사실상 확인되지 않은 부친의 전력을 갖고 위원장직을 내놓으라는 것은 부친문제가 명약관화하게 드러난 박 대표 퇴진 운동벌이기를 위한 전주곡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미경(李美卿) 상중위원은 `차기 대통령 대졸자론'을 제기한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 발언을 겨냥해 "학력지상주의라는 구태적 마인드와 발상은 혁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상중위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특별한 학력이 없어도 충분히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훌륭한 업적 남겼고,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 자체가 대한민국 사회의키워드로 각광받고 공인받은 바 있는데 이런 선례의 의미를 도외시하고 학력차별사회로 가려는 것은 구태적인 발상"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