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부패스캔들과 관련한 탄핵 시도가 강행될 경우 국회를 해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현지 언론들은 9일 행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와히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소집한 각료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 정상화를 위한 타협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비상계엄령을 선포, 국회를 강제 해산시킬 계획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와히드는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 사건과 관련해 2차로발부된 해명요구서 답변 시한인 오는 25일 비상계엄을 통해 모든 국회 기능을 정지시킨 뒤 총선을 실시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