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까지 청약접수를 받았다고요?`
우림건설이 최근 충남 논산시 금암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루미아트`아파트 3순위 청약접수 현장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 아파트 3순위 청약접수일인 지난 4일 견본주택에는 6,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갑작스럽게 몰린 인파로 청약대기줄이 한없이 늘자 대기순서표를 급조해 나눠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결국 이날 청약접수는 밤 11시 정도가 되서야 마칠 수 있었고, 다음날 오후까지도 접수집계작업이 완료되지 못할 정도였다는 게 청약담당자의 설명이다.
금암 루미아트는 33평ㆍ46평형 868가구 규모로 이중 3순위 청약자에게 공급된 것은 1~2순위 청약을 받고 남은 46평형 110가구였다. 이날 3순위 접수건수는 2,700여 건에 달해 24대 1 정도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암지구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인 계룡대 인근에 위치했음에도 비(非)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청약수요가 몰린 것. 이 때문에 일부 떳다방들은 국세청 직원들의 서슬이 퍼런 감시에도 불구하고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부르며 은밀히 명함을 돌리는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우림건설의 한 관계자는 “논산지역에는 청약통장 1~2순위 가입자가 많지 않아 3순위에 대거 몰린 것 같다”며, “중도금 중 60%를 무이자융자로 알선해주는 점도 수요자의 눈길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