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이 올 3ㆍ4분기 실적에 SKY텔레텍과 합병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앤큐리텔은 9일 올 3ㆍ4분기에 매출 3,4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줄었고 휴대폰 판매량도 220만대로 4%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14억원, 53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 저조는 SK텔레텍 인수를 위한 사채발행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한데다 해외 영업망 개척을 위한 시장 개척 비용 증가, 매출액 감소에 따른 판매관리비 비중 상승에 의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해명했다.
매출액 감소에 대해서는 SK텔레텍의 계열편입에 따라 시장 타킷을 재설정하기 위한 로드맵의 조정 및 재편성으로 판매가 위축된 게 큰 원인이며 북미시장에 직접 납품을 하는 체계가 아직 본격 가동하지 못한 것도 일시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4ㆍ4분기에는 북미 직접 납품체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물량이 3ㆍ4분기 10만대 수준에서 4ㆍ4분기부터는 약 600% 이상 대폭 늘어나고 초슬림 슬라이드폰, 원적외선폰, 위성 및 지상파 DMB폰 등 다양한 신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팬택앤큐리텔은 미국 버라이존에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신규 카메라폰(PN-215)을 공급하게 되며 일본 KDDI, 인도 TATA, 이탈리아 TIM 등에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