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품 표준화로 지수ELW 가격거품 제거”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1년 7월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요건을 표준화한 이후 ELW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지수옵션 대비 지수 ELW의 가격 할증 현상이 제거됐다고 26일 밝혔다.

발행요건을 표준화하기 전 지수 ELW는 지수옵션 대비 약 16% 높게 거래됐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지수옵션 대비 지수 ELW 가격 할증률은 0.2%로 낮아졌다. 거래소 측은 “과거 스캘퍼(초단타투자자)로부터 입은 손실을 일반투자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ELW를 높은 가격에 매도하던 유동성공급자(LP)의 행태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준화 작업 후 주식 ELW의 종목 수도 감소하며 비교 가능성이 증가했다. 주식 ELW의 종목 수는 지난 2011년 7,155개에서 지난달 기준 2,715개로 감소했다. 또 ELW 시장 참여자가 다양해졌고 거래과열 현상도 진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기준 ELW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비중은 각각 2.6%, 3.8%였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비중은 35.8%, 5.5%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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