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BY3' 전개 품질 530% 향상LG산전㈜ 전력기기사업본부 임직원들의 이번 국가품질경영대회 생산혁신상 수상소감은 남다르다. 98년 IMF직후 사업부 존립의 위기상황에서 산모의 진통을 겪듯 수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과 생산성혁신 활동이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파괴와 시장개방, 원자재 상승 등의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LG산전 전력기기사업본부가 생산성혁신을 시작한 것은 95년 8월부터.
3년 내 생산성을 3배로 향상시킨다는 '3BY3'라는 전략아래 의식개혁부터 생산시스템 확립을 위해 메스를 들이댔다.
먼저 사내 품질관리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인드 혁신 및 심성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제품의 세계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영역별로 최적의 혁신 기술을 개발, R&Dㆍ품질ㆍ가격ㆍ납기ㆍ마케팅ㆍ조직문화 혁신 등 총체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혁신활동 전에 비해 생산성은 160%, 품질수준은 530%, 부가가치 생산성은 200%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은 매출증대와 이익률 확대로 이어져 경상이익률과 수출금액이 각각 21.2%, 40% 상승했다.
특히 경직된 조직문화가 활동적으로 바뀜에 따라 직원들의 창의성이 높아져 국내 및 해외에 466건의 특허출원, 해외규격 804건을 취득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장에 고무돼 현재 매출액 대비 8%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활동무대를 세계시장으로 확대, 세계수준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국 및 베트남 법인 등 해외 사업장의 수준을 1년 내에 청주공장 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제2의 혁신 운동인 'SMART-G3(Global Product Leadership, Global Personnel Leadership, Global Culture Leadership)'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3,400억원이며 지난해 4,41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68억원 상승한 4,581억원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