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법을 고쳐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에 한해 소유지분 제한을 완화하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해 재벌의 은행 소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이 위원장은 11일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는 나라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진정한 의미의 주인찾아주기는 주주와 직원, 고객들에게 경영을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달중에 이행실적을 평가해 여신회수 등 단계적인 제재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구조조정작업이 올 연말까지 완결되기는 어려운만큼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돼 있는 기업구조조정협약 운용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부채비율 200% 달성은 연말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CW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