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가 세계 각국에서 뿌리를 내린 교포들을 묶는 새로운 수출 네트워크 개척에 나섰다.
수도권을 비롯한 국내 경제가 세계경제 침체와 사스(SARS)로 인해 심각한 수출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Federation of 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와 손잡고 도내 상품을 해외 교포무역인들을 통해 수출 창구를 열기로 한 것.
경기도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전 세계 27개국 36개 도시에 걸쳐 3,6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이영현) 대표자 80여명을 초청,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기센터에서 `모국상품 수출진흥 워크숍`과 `제5차 세계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또 도내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것을 비롯 해외한인상권 경제동향토론회, 교포바이어 한국상품 수입전략회의 등의 행사를 갖고 교포무역인간 정보교환과 이를 통한 모국상품 구매전략을 논의했다.
제프리 존스 AMCHAM 명예회장이 `글로벌시대를 뛰는 무역상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주제로 도내 기업인과 해외 교포무역상의 Win-Win 방안을 모색했고, 경기중기센터와 해외 한인무역협회간 자매결연 체결식도 가졌다.
한정길 경기중기센터 사장은 “우리나라의 이민역사가 100년을 넘어서면서 교포들이 세게 각국에서 튼튼한 뿌리를 내렸고 이들을 네트워크로 엮으면 화교경제권에 버금가는 경제블록을 구성할 수 있다”며 “도내 중소기업의 값싸고 우수한 제품은 또한 교포무역상의 현지 위상을 높여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