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파크들은 벌써부터 성탄맞이 준비를 끝내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풍성한 크리스마스 볼거리를 마련한 에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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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 캐릭터들을 내세워 축제 분위기를 띄운 서울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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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 롯데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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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는 벌써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 있다. 흥겨운 캐럴과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 분위기에 휩싸이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신이 난다. 특히 올해는 한층 화려해진 볼거리와 다양해진 먹을거리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하얀 눈으로 장식된 테마파크로 크리스마스 나들이를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오랜만에 동심에 젖어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맑은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오는 12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우선 크리스마스 애비뉴 일대의 조명이 대폭 늘어났다. 화려한 터널 조명인 '에버 밀키웨이'가 이곳에 새롭게 마련됐다. 터널에는 12만개의 LED 조명을 포함해 총 94만개의 전구가 들어갔다. 터널 끝에 자리한 '스노우 매직 트리'는 높이 13m, 둘레 5m에 이르는 조형물로 눈꽃과 거울 같은 미러볼(mirror ball)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어 볼 만하다.
크리스마스 애비뉴는 에버랜드 입구부터 약 500m 거리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테마공간이다.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그대로 재현해 지난해 처음 선보였는데 인공 눈까지 뿌려 반응이 무척 좋았다는 후문이다.
'산타 펭귄 퍼레이드' 같은 볼거리도 풍성하다. 스노우 매직 트리 주변에서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한 12마리 펭귄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하루 두 차례 10여분간 깜찍한 행진을 펼친다. 또 레이저와 6,000여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쇼 '매직 인 더 스카이'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16m 초대형 트리 점등식이 매일 밤 열린다.
겨울 밤을 든든하게 해줄 먹을거리도 빠질 수 없다. 오리엔탈 레스토랑의 크리스마스 뷔페 메뉴가 지난해 40종에서 올해는 51종으로 늘었다. 스테이크, 해산물 요리는 물론 와인도 있다. 뷔페 가격도 시내 레스토랑과 비교해 적당한 편이다. 주중에는 성인 기준 점심이 1만7,000원, 저녁이 1만9,000원, 주말에는 점심 2만1,000원, 저녁 2만2,000원이며 어린이는 동일하게 9,900원이다.
◇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대축제=롯데월드 앞 300m 거리가 수백만 개의 꼬마전구로 장식되고 어드벤처 돔 천정에 초대형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 등 롯데월드도 12월26일까지 온통 크리스마스 컬러로 채색된다. 밤이면 동화 속 나라로 변신한다. 중세유럽풍 건물과 크리스마스 트리 LED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히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타마을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총 6개의 유닛과 15대의 초대형 차량, 100여명의 배우들로 구성된 매머드급이다. 밤마다 배우들이 LED 특수효과 복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해 화려하게 연출되며 어드벤처 전역에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아이스링크 밴드 쇼'는 놓치면 후회할 공연이다. 40인조 미녀 산타 밴드가 아이스링크 은반 위에서 신나는 캐럴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아이스 쇼를 보여준다. 또 캐릭터들이 펼치는 코믹 크리스마스 락앤롤 캐롤 쇼 '뱅뱅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롤 파티'를 비롯해 곳곳에서 밴드와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즉석 공연도 풍성하다. 가든 스테이지에서 하루 세 차례 공연하는 뮤지컬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크리스마스에 맞게 각색하고 여기에 춤과 노래, 아크로바틱 묘기, 마술공연 등을 더해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하다.
◇서울랜드 윈터 페스티벌=서울랜드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결합된 '윈터 페스티벌'을 겨울 시즌 동안 진행한다. 정문을 들어서면 따뜻한 분위기로 새 단장한 익살 만점 토피어리 친구들과 쿠키맨, 펭귄, 알록달록 캔디 캐릭터 등 동화 속 캐릭터들로 구성된 동화 나라가 펼쳐진다. 여러 개의 아치가 연결된 터널을 중심으로 한 6개의 화려한 트리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올해는 세계의 광장 체험 전시관에 '산타 빌리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산타와 함께 산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는 체험 공간으로 산타 마을, 산타 놀이터, 산타 포토존 등 다양하다.
동문 지역에는 새 단장한 눈꽃 세상이 손님들을 맞는다. 1~3m 높이의 눈 결정체 모양 조형물들로 '눈꽃 마을'을 조성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동문에서 빨간 풍차로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아 거리'도 눈꽃을 테마로 한 조형물들로 화려하게 꾸몄다.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돋워준다. 산타가 몰고 가는 장난감 기차 등 '산타 장난감 퍼레이드'가 매일 관람객을 찾아가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산타클로스 노래방'이 따뜻한 통나무 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