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롯데백화점 사장이 유통기업의 경영자로서 걸어온 지난 12년간의 경험담을 담은 서적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롯데그룹에 몸담은 지 33년째, 경영자로서 12년째를 맞은 이 사장이 그동안 유통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느낀점, 성공의 경험과 반성의 이야기, 그리고 평소에 생각하는 삶의 작은 철학들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이 사장은 이 책을 통해 고객섬김경영과 맏형으로서의 리더십, 글로벌 마인드 함양의 필요성을 비롯해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포용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책 서문에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소통을 하면서 살고 있고 또한 소통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며 "소통은 리더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만 시작되고 그래야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역설하고 있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직장 내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을 제공할 뿐 아니라 외부 협력업체, 나아가서는 고객들에게 신뢰가 쌓이도록 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 사장의 지론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경영철학인 '굼튼튼 경영'을 추진하면서 느낀 소회와 에피소드들도 풀어놓고 있다. '굼튼튼 경영'이란 성질과 의지가 허술하지 않고 튼튼하다는 뜻의 순우리말 '굼튼튼하다'에서 유래한 말로 포용과 배려ㆍ믿음을 원칙으로 하는 이 사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또 이 사장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청렴하면 권위가 생기고 성실하면 기회가 쌓인다'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책 곳곳에서 자주 인용하며 청렴하고 성실한 지도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장은 "굼튼튼 경영을 해오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고객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사내는 물론 협력업체를 비롯한 외부의 모든 사람들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 책이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참고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4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롯데백화점 창립 멤버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상무와 본점장ㆍ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롯데리아와 롯데마트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