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태블릿PC·3DTV '유럽 유혹'

미리 보는 獨 IFA 2010
삼성전자 - 냉장고등 백색가전 첫 독립부스 마련 시장 공략
LG전자 - 옷 차림 관리 신개념 가전 '트롬 스타일러' 첫선

'IFA 2010' 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스마트TV(왼쪽)와 LG전자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홈시어터(오른쪽).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1,245개의 전자업체가 참여한다. 사진제공=삼성·LG전자


오는 9월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전략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TVㆍ태블릿PC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의 3D TV와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휴대폰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할 제품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5인치의 풀HD LED 3D TV에 유럽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다양한 3D TV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라인업을 제시하면서 유럽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갈 방침이다.

태블릿PC '갤럭시탭'도 베일을 벗는다. 이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2.2버전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7인치 LCD 패널, 터치스크린, 영상통화 기능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도 처음으로 독립 부스를 설치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냉장고ㆍ드럼세탁기ㆍ청소기ㆍ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인 3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OLED TV는 해상도가 뛰어나고 응답속도가 빨라 '꿈의 화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2인치의 초대형 3D LED TV와 두께가 7㎜대로 직하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풀LED 3D TV 등 다양한 프리미엄 TV 제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입은 옷을 늘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신개념 가전 '트롬 스타일러'도 첫선을 보이며 유럽 디지털 TV 방송 수신기능 및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도 선보인다.

소니 역시 스마트TV인 '구글TV'의 상용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성격에 맞게 '소니가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독일 명품가전 밀레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그리드(전력형 지능망)가 적용된 드럼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전시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Miele@home'으로 불리는 통합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선보인다.

한편 이번 IFA에는 글로벌 전자업체의 최고 수장들이 집결해 직접 마케팅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마르쿠스 밀레 밀레 공동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 국내 업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강신익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독일로 날아간다.

한편 올해 50회를 맞은 IFA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세계 양대 가전제품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IFA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소니ㆍ파나소닉, 유럽의 지멘스ㆍ밀레ㆍ일렉트로룩스ㆍ필립스 등 전세계 1,245개 전자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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