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ㆍ1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KRX) 건설업종 지수는 2.28%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67%)을 훌쩍 뛰어넘는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이 11.60%나 급등했고 두산건설(8.40%), 대림산업(3.72%), 대우건설(2.19%) 등도 함께 올랐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정부가 지난 1일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유동성 지원 ▦미분양 주택 해소ㆍ주택거래 활성화 ▦주택공급 여건 개선 ▦민자사업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건설경기 연착륙ㆍ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자 건설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대책이 정부의 건설 부양 의지를 보여줬고 불확실성을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건설업종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또 이번 정책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며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 경기가 매우 부진하다는 정부의 상황인식이 분명한 가운데 앞으로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대책에 대해 “불확실성 요인이 감소하면서 건설주에 유리한 환경이 제공됐다”며 “상품을 다변화시키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주택 자회사 리스크가 줄어드는 대림산업, PF 우려가 줄어드는 GS건설 등에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