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철도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일으키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동부건설과 SK텔레콤이 참여하는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출자회사 설립과 운영 등에 관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유휴재산인 역사 승강장 지붕 60개소, 차량기지 3개소 지붕 및 주차장, 철도건설을 위해 한시적으로 사용된 사토장 4개소를 태양광 발전을 위한 부지로 임대하게 되며 사업주관자인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나선다.
출자회사는 향후 20년간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되며 철도시설 67개소의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17MW)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발전사업자에 판매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철도시설공단은 20년 동안 약 65억원의 철도시설 점용료와 이익배당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약 6,000가구(4인 가구 기준)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해당하고, 연간 약 410만L의 유류절약, 약 1만3,000톤의 CO2 감소, 여의도 3배 면적인 854만㎡의 산림조성 효과가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철도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구현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 철도시설 및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신규 수익창출로 공단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