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 사태로 한국과학계 불이익 없을 것"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자정노력에 "많은 감명 받아"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황우석 교수의 사태 로 인해 한국 과학계가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사이언스는 국내 최대 과학학회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의 박상철 전임 회장이 황 교수 파문과 관련해 최근 사이언스 편집장 앞으로 보낸 e-메일에 대한 답장을 통 해 이같이 말했다. 사이언스는 모니카 브래드포드 편집상무 명의의 답장에서 "한국의 한 연구자 그 룹의 비윤리적 행동으로 인해 한국 과학사회 전체에 불이익이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한 톤으로 말했다. 사이언스는 특히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학회 차원에서 황 교수 문제를 공개적 으로 토론하고 학회의 전 회원들이 다시 한번 과학윤리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기로 다짐한데 대해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박 회장은 황 교수팀 논문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이언스와 네이처, 셀 등 국제 저명 학술지들에 한국 과학사회에서 이런 사기 행각이 벌어져 충격을 받았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이 편지에서 박 회장은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은 학회의 젊은 과학자들과 서울 대 조사위원회의 일련의 조사과정에서 밝혀졌으며, 한국 사회와 학회는 더 이상 유 사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인 박 회장은 1년 임기의 이 학회 수장을 지난 해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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