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분자생물학과 이서구(63) 석좌교수가 국제적인 활성산소 연구단체 SFRBM(Society for Radical Biology and Mediciene)으로부터 ‘올해의 과학자(Discovery Awards)’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지난 1988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책임연구원 시절 항산화효소인 퍼옥시레독신을 발견하고 생체 내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했다. 퍼옥시레독신은 심혈관질환ㆍ퇴행성 뇌질환ㆍ당뇨ㆍ암 등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인체 내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300~400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이 교수는 오는 16~2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제12회 SFRBM 정기총회ㆍ학회 기간 중 퍼옥시레독신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바이오 벤처기업 랩프런티어의 기술이사(CTO)도 맡고 있다. SFRBM은 인간의 노화 및 주요 질병의 원인과 직결되는 활성산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국제기구. 세계 1,35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