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의 65% 가량이 취업 문제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최근 대학원생 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대학원 진학 이유에 대해 `취업 때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라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다.
단지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응답자도 30.3%에 달해 전체의 65.2%가 취업문제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진로상 필요해서' 21.6%, `최종학력을 높이기 위해' 1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시기는 `졸업후 구직활동 기간'이 56.2%, `졸업 직전'이 22.9%로, `4학년 이전에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20.9%에 불과했다.
대학원 선택 기준도 `취업 가능성'이 31.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육과정및 내용' 27.9%, `학교 지명도' 23.7%, `적성' 12.7% 등의 순이다.
전체의 32.4%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학원을 나온 직장인 5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학원 경력과 관련,`구직활동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3.2%,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답변은 42.5%로나와 대학원 진학이 경력을 쌓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취업난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대졸자들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없이 대학원을 선택한다면졸업후 고학력 미취업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