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종목] 건설주·IT부품주 재평가 기대

낙폭 커 가격 메리트 높고 실적개선 예상
삼성물산·현대건설·코어세스 등 관심을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증권사 추천종목도 올들어 낙폭이 컸던 종목과 실적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됐다. 증권사들은 올들어 시장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건설주와 대형 IT업체들의 발주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IT부품주들을 주로 추천했다. ◇건설주ㆍIT부품주 재평가 기대=최근 건설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 ▦양질의 해외수주 호조세 ▦인수합병(M&A) 및 자산가치 제고의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물산의 경우 상사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는데다 인지도가 높은 주택브랜드를 바탕으로 건설부문의 외형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올 하반기 국내 건설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동과 동남아 등으로부터 플랜트를 비롯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대건설이 을 유망하다”고 밝혔다. 또 건설장비부품 제조업체인 진성티이씨도 글로벌 건설경기 확장에 따른 대규모 수혜가 예상된다며 추천했다. IT부품주도 대거 추천 종목에 꼽혔다. 대신증권은 KT가 올 2ㆍ4분기에 광가입자망(FTTH) 전략 품목인 기가바이트이더넷-수동형광네트워크(GE-PON)를 발주할 때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코어세스를 지목했다. FTTH 장비업체인 코어세스는 지난해 성능시험에서 단독으로 통과한 바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4ㆍ4분기 삼성전자 7세대 라인의 LCD 검사장비 수주 실적이 본격 반영된 참이앤티와 플래시 메모리 카드인 MMC 조립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STS반도체를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참이앤티는 지난 4ㆍ4분기 4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TS반도체도 올해 DDR2 D램 패키지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강세주도 주목=대표적인 원화강세 수혜주인 항공주도 여러 증권사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유류할증료 도입에 따른 수익률 상승, 수익성 위주 노선운용 전략으로 이익이 강화된 아시아나항공을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저수익 노선의 감편과 항공수요의 꾸준한 성장세로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환율 및 유가가 항공주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대신증권으로부터도 추천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도 유가 안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한국타이어는 포드 및 폭스바겐의 신차용 타이어(OE) 납품사로 선정돼 해외 OE 매출비중이 지난해 7.5%에서 올해 12.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OE 매출 확대로 이미지가 개선되면 교체용 타이어(RE)의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이라며 “서유럽 초고성능 타이어(UHPT) 시장에서의 매출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유가 안정세, 천연고무 가격 안정으로 재료비 추가 인상 요인이 없어 1ㆍ4분기 중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 오리온, 삼성증권, 한화, NHN, YBM시사닷컴, 동양매직 등도 추천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