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SK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작성된 투자보고서에서 SK의 투자등급을 시장비중 이하(MARKET UNDERPERFORM)에서 시장비중이상(OUTPERFORM)으로 높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SK의 올해 순이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내수판매의 호조로 SK의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SK가 참여하고 쌍용정유를 인수할 경우에는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SK가 SK텔레콤에 대한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에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며 SK텔레콤의 다른 주주들이 실권할 경우에는 지분율을 높이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SK는 SK텔레콤 지분 23.66%를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K가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의 가치가 최근 주가상승으로 2조4,000억원대에 달한다며 이번에 투자등급을 높일 때 이같은 유가증권 평가익 증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