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아시아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에 상장지수펀드인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상장했다고 24일 밝혔다.
‘호라이즌 S&P MILA40 ETF’는 아시아 자산운용사로서는 최초, 전세계에선 네 번째로 중남미 통합시장(MILAㆍMercado Integrado Latino Americano)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한국ㆍ홍콩ㆍ캐나다ㆍ호주ㆍ미국에 이어 전세계 6개 시장에 ETF를 상장하게 됐다.
중남미 통합시장의 전체 시가 총액은 약 700조원(미화 약 6,700억달러)으로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남미 통합시장에 상장된 ETF는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포함해 4개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남미 통합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호라이즌ETFs(라틴아메리카)’를 설립했고, 법인 설립 1년 만에 ETF 상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중남미 ETF 시장 선점에 나서게 됐다.
‘호라이즌 S&P MILA40 ETF’의 추종 지수인 ‘S&P MILA40 Index’는 칠레ㆍ페루ㆍ콜롬비아의 우량 기업 40개 주식으로 구성된다. 이 지수의 섹터 비중은 금융 29.9%, 에너지 17.6%, 유틸리티 14.7%, 소재산업 12.9%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를 비롯, ‘HorizonsETFs’라는 브랜드로 전세계 6개국 144개 ETF를 상장해 운용 중이다. 전체 순자산은 약 9조원에 달하며, 올해에는 중남미 통합시장 진출을 포함해 미국 시장에 ETF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ETF를 제공하고 있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은 “잠재성이 큰 중남미 통합 시장에 아시아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ETF를 상장했다는 데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전세계적으로 ETF가 자산관리 시장의 강력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과 호라이즌의 글로벌ETF 운용 경험이 중남미 ETF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