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의 ‘초저금리’ 기조로 올해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종목형ELS’보다 ‘지수형ELS’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포함) 발행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4% 증가한 24조1,0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기준금리 인하 전후 일평균 발행금액은 3,754억원에서 4,774억원으로 약 27.2% 늘어났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수형ELS’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9.1%인 23조8,943억원을 기록했다.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ELS의 발행은 0.7%(1,786억원)에 그쳤다. 과거 중형주 종목형ELS의 원금손실이 대형주까지 확산되면서, 개별종목에 대한 위험회피 성향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금리+α’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형 ELS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6,2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0.7%를, 사모발행은 9조4,748억원으로 발행금액의 39.3%를 차지했다. 공모 ELS는 전년동기대비 102.2% 증가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일부보전 포함)이 20조6,1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5.5%를 차지하며 직전분기 대비 38.7% 늘어났고, 전액보전형은 3조 4,881억원으로 14.5%로 직전 분기 대비 6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