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분사한 아스트는 항공기 부품과 동체 조립품을 제작하는 항공부품 전문업체다. 다국적기업인 보잉의 1차 협력업체인 스피리트(Sprit)사의 13개 플레티넘 서플라이어 중의 하나로 2021년까지 보잉의 737-900모델의 후방동체 전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수출 5,000만불을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매년 매출액의 10%를 R&D에 투자한 결과 국내유일의 항공기 동체 수출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항공기 동체 국산화 첨병을 넘어 전세계 창공을 향해 비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는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실시하고, 24일 코스닥시장에 직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총 주식 수는 285만4,681주다. 공모 예정가는 7,000~1만원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이뤄질 경우 총 공모 규모는 285억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