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연말까지 실속형 스마트폰 5종 출시

SK텔레콤이 실속형 스마트폰 5종을 연말까지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출시될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라인업에는 HTC의 ‘디자이어팝’, 소니에릭슨의 ‘X10미니’ㆍ‘X10미니 프로’, 모토로라의 ‘조던’ㆍ‘모토믹스’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300~500만 화소 카메라, 정전식 터치스크린, 4~8기가바이트(GB)의 저장메모리를 갖췄다. 특히 소니에릭슨의 미니 스마트폰은 휴대가 편리하고 디자인ㆍ색상별 모델도 다양해 유럽ㆍ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1월 출시예정인 ‘조던’은 국내 출시하는 스마트폰 최초로 방진방습 기능을 갖춘 데다 등산ㆍ달리기ㆍ자전거타기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기본탑재된 ‘레저 특화폰’이다. 이전까지 얼리어답터들의 눈길을 끌 만한 고사양ㆍ고가 모델 스마트폰이 주로 출시됐지만, 새로 선보일 스마트폰들은 작은 크기와 실속 있는 기능 및 가격대를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여성, 학생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최근에도 팬택의 ‘미라크’, SK텔레시스의 ‘리액션폰’ 등 ‘실속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미니ㆍ실속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SK텔레콤이 판매한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의 비율은 47.5%대 52.5%였지만 실속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조만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일반 휴대전화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