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최고의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는 종목군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3년 현재 원외 처방약시장에서 외자계 제약사인 한국화이자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로는 1위다.
최근에는 경구용위장질환 치료용 약제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따냈다. 피복처리 된 라니티딘, 비스마스 서브시트레이트 및 수크랄페이트를 함유하는 경구용 위장질환 치료용 약제 조성물이 이번에 따낸 제품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이 특허방법으로 식약청의 제품허가를 받았고, ‘알비스’라는 제품명으로 2000년 10월부터 시판,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2006년 이후에 제3세계에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일본, 유럽 및 미국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혈압ㆍ당뇨병ㆍ치매 등 성인질환 치료제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노령화 인구 증가에 따라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제약업종 특유의 방어적 성격까지 부각되며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동원증권은 “성장성 높은 만성 성인질환치료제들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이 49.7%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명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약품 소비가 늘어나는 40대 이상의 인구비중이 급증하고 있어 성인병 관련 약의 소비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웅제약이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은 주가불안의 요인이 돼 왔던 점을 고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분기 수익예측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매출할인의 ‘분기별 균등배분 정책’을 채택, 변동성을 줄였다.
또 지난 2002년 10월 ㈜대웅에서 분할한 이후 분할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컸지만 브랜드 수수료지급을 명확히 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꾸준한 자사주매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3월 신주인수권부증서(액면금액 48억원, 행사가격 7,991원)를 매입, 소각한데 이어 지난 6월에도 자사주 20만주를 매입했다.
또 추가로 소각용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배당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49억원(주당 500원)을 배당, 36.11%의 배당성향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총 61억원(주당 625원)을 배당해 38.12%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서고 있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주회사인 대웅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는 중요 자회사”라면서 “지난 회계년도 625원이었던 주당 배당금 역시 올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