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터, 2년연속 홀인원 2개낚아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 긴터(35)가 '행운의 여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근 미국LPG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38개 공식대회 가운데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디포를 비롯해 23개 대회에서 모두 27개의 홀인원이 기록됐는데 유일하게 수 긴터가 두번씩이나 홀인원의 행운을 안은 주인공이 됐다.
긴터는 하와이언오픈과 코닝클래식에서 각각 홀인원을 낚아 2년 연속 홀인원의 감격을 누렸고, 같은 기간에 3개의 홀인원을 기록해 주변에서 '행운의 여자'라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00 시즌 동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긴터를 포함해 투어프로(상금획득 기준) 210명 가운데 캐리 웹(26)과 아니카 소랜스탐(30) 등 26명으로 아니카 소렌스탐과 셰리 터너도 2년 연속 홀인원 기록자가 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35명의 선수가 37개의 홀인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다.
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에서 7개가 기록됐고, 2라운드 10개, 3라운드 6개, 4라운드에서는 4개가 나왔다.
특히 2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홀인원이 기록된 것은 성적이 부진한 선수들이 컷 오프에 관계없이 마음 놓고 홀을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상금랭킹 '톱10' 선수들의 홀인원 기록이 저조한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거리별로는 140~159야드에서 16개, 140야드 이하 5개, 160야드 이상 6개로 나타났다.
사용한 클럽은 피칭웨지부터 5번 아이언까지이며, 이 가운데 6번 아이언 6개, 7번 아이언이 5개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
9명의 한국선수들 중에서는 김미현이 지난해 뒤모리에 클래식에서 데뷔 첫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으나 올해는 한명도 홀인원의 대열에 끼지 못했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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